반복된 삼성 외인투수 잔혹사, 경험부족이 화 불렀다

发布日期:2019-07-15
삼성 선발투수 아델만이 현충일인 6일 삼성-SK 경기. 2018.06.06. 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외국인선수 영입에 유난히 고전하는 구단이 있는가 하면 반대도 있다. 단적으로 말해 전자는 삼성이고 후자는 지난해까지 NC다. 마치 로또처럼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게 외국인선수 영입이지만 경험과 노하우가 동반되면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정규시즌 마라톤의 반환점이 지나면서 외국인선수 영입 성적표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삼성은 재방송이다. 올해도 외국인투수 둘이 나란히 고전 중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ML)에서 뛴 팀 아델만이 방어율 5.44, 지난겨울 삼성을 비롯한 여러 팀이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방어율 5.46으로 고개를 숙였다. 아델만은 압도적이지 못한 구위로 투구수 관리에 애를 먹고 상승곡선을 그렸던 보니야는 최근 볼배합이 간파당한듯 난타를 당했다. 올시즌 외국인 원투펀치가 나란히 5점대 이상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이 유일하다. 그러면서 삼성은 2013시즌과 2014시즌 활약했던 릭 밴덴헐크 이후 4년 동안 외국인투수 에이스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2015시즌 알프레도 피가로가 13승 7패 방어율 3.38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구위저하와 부상으로 고전해 이별통보를 받았다. 아무 것도 안 한 것은 아니다. 삼성은 2016년 11월 ML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한 마크 위드마이어를 외국인 영입 담당 코디네이터로 데려왔다. 외국인 스카우트팀도 개편했다. 그런데 효과가 없다. 외국인야수 다린 러프가 유일한 위안거리일 뿐 외국인투수는 여전히 흉작이다. 커리어를 바라보고 영입한 투수는 물론 나름 소신을 갖고 데려온 투수들까지 모두 실패했다. 수 년 동안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를 담당했던 야구계 관계자는 “삼성이 외국인 스카우트팀을 개편했을 때 기대보다는 우려가 됐다. 외국인 스카우트는 경험이 중요하다. 최소 3~4년은 미국에서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들과 자신 만의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원하는 선수와 원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마냥 좋아보이는 선수를 노렸다가는 돈만 많이 쓰고 정반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 삼성 외국인 스카우트팀에는 그만큼 오랫동안 경험을 축적한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뜻 보면 냉정한 비즈니스 관계지만 이 세계에도 ‘신뢰’가 존재한다. 수 년 동안 정성을 들여 선수를 바라보고 에이전트와 접촉하면 에이전트가 먼저 기회를 주는 경우도 있었다. 구단도 그렇다. 처음에는 바이아웃 금액을 어처구니 없이 높게 책정했다가도 시간이 흐르면 선수를 위해 길을 터주는 식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인맥이 스카우트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더스틴 니퍼트(KT)를 따라 장수 외인투수 길을 걷고 있는 헨리 소사(LG), 메릴 켈리(SK), 브룩스 레일리(롯데) 모두 영입 과정에서 스카우트팀 담당자의 경험과 인맥이 크게 작용했다. 소사는 2014시즌 도중 넥센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재취업에 성공한 후 과거 사적으로 자신을 도와줬던 LG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켈리 또한 영입 당시에는 모든 스카우트가 ML를 바라보는 영입불가 선수라고 평가했으나 당시 켈리를 보유했던 탬파베이 구단과 SK 프런트가 꾸준히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덕분에 일사천리 영입으로 이어졌다. 당시 켈리는 ML 경험은 없지만 ML 입성이 머지않아 보였던 수준급 유망주였다. 레일리 또한 외국인 스카우트 업무를 5년 이상 담당한 롯데 김풍철 스카우트 팀장의 안목과 추천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롯데에서 4년 동안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사실 선수를 보는 눈은 구단들이 다 비슷하다. 관건은 어떻게 계약을 체결하느나다. 계약과정에서 ML구단이나 에이전트와 인맥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고 돌아봤다. 과감하게 조직을 개편했던 삼성의 결정이 옳았는지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위드마이어 코디네이터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계약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협상 테이블에는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가 앉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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